"신선이 되고 싶었다. 깨달음을 얻고 싶었다. 나란 존재에 대해서, 내 삶의 의미에 대해서" - 저서 <4300km> 중에서. 양희종은 결국 신선이 되지 못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신선이 되지 못할 거란 것을 깨닫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 위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뒤 행복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는 부부 여행자가 되었다. 두 바퀴의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를 여행한다고 하여 '두두부부'라고 불린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간단하다. 제일 먼저 스스로가 행복한 일을 하고 남에게 해가 되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으려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 길 위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